‘롤코’ 우규민 이제 믿어도 되나요?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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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8   |  발행일 2017-08-18 제19면   |  수정 2017-08-18
삼성 6 - 4 kt
기복 우려 걷어내고 시즌 6승째
7이닝 동안 6탈삼진 2실점 호투
20170818
1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 우규민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올시즌 심한 기복에 빠져있는 삼성라이온즈 우규민이 호투를 펼치며 신뢰도를 다시 끌어올렸다. 우규민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서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6-4로 이겼다.

우규민은 올시즌 내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한 경기에서 잘 던지다가도 갑작스레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호투를 펼친 후 다음 등판일에는 대량실점을 내며 실망감을 안겼다. 지난 등판에서도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우규민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을 둘러싼 불신감을 지워내려 애썼다.

1회말에는 살짝 흔들렸다. kt 선두타자 전민수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한 뒤 kt의 희생번트 작전으로 1사 2루에 몰린 상태에서 로하스에게 공을 맞혔다. 결국 2사 1, 3루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박경수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부터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펼쳤다. 2회말부터 5회말까지 삼자범퇴 이닝을 2차례 기록했고, 안타는 2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6회말 로하스에게 솔로포를 헌납한 점이 흠이라면 흠이다

삼성은 6-2로 앞선 9회말 1사 1루에서 심창민이 장성우에게 투런포를 얻어맞고 2점차까지 쫓겼지만, 장필준이 나머지 0.2이닝을 잘막아 17세이브째를 챙겼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오늘의 선발 (18일 수원)

△삼성=윤성환
△kt=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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