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양식장 물고기 폐사 하루 6천마리로 줄어…수온 점점 내려

  • 입력 2017-08-17 18:23  |  수정 2017-08-17 18:23  |  발행일 2017-08-17 제1면

경북 포항 바닷물 온도가 내려가자 양식장 물고기 폐사도 줄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구룡포읍 하정리 앞바다 수온은 지난 16일 26.1도에서 17일 오후에는 25.5도까지 내려갔다. 지난 7일 기록한 28.7도보다 3도 이상 떨어졌다.


 이에 따라 17일 양식장 물고기 폐사량도 6천350마리로 크게 줄었다.


 고수온 현상이 나타난 4일부터 지금까지 27개 양식장에서 물고기 38만6천400마리가 죽었고 피해액은 3억7천600만원에 이른다.
 울진도 이날 하루 폐사량이 1천260마리, 영덕은 821마리, 경주는 88마리로 소강상태를 보인다.


 경북 전체 폐사량은 지금까지 55만3천100마리로 5억원 가량 피해를 봤다.
 포항시 관계자는 "비가 내리고 일사량도 줄어 물고기 폐사가 하루 6천마리 수준으로 다소 주춤해지고 있다"며 "이 상태만 계속되면 양식어가들이 한숨을 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해안 시·군은 양식어가에 액화 산소를 공급하고 매일 현장에서 피해조사와 어민 지원 등에 애쓰고 있다.
 또 수온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먹이 공급 중단과 순환펌프 가동, 냉각수와 얼음 보충을 당부하며 피해 줄이기에 힘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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