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유통 계란 80% 경북産…“소비자들 불안감은 여전”

  • 이연정,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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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7 07:20  |  수정 2017-08-17 10:13  |  발행일 2017-08-17 제6면
지역 산란계 농가 199곳 유통 재개
일괄 계약한 일부 대형마트 외
일반 슈퍼는 가까운 곳서 수급
이마트·롯데마트·농협하나로
안전성 확인된 계란 다시 판매
20170817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16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축산물분석과 연구사들이 달걀 성분 분석을 하고 있다. 대구지역 산란계 사육 농가 계란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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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산(産) 계란에 대한 안전성이 대부분 확인됐지만, 지역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선식품인 계란의 특성상 대구·경북은 비교적 타 지역에서 유입된 계란이 적은 안전지대라고 입을 모은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역 대형마트의 경우 통상적으로 계란 생산지역별 비중은 대구·경북이 80%가량을 차지한다. 계란의 경우 신선도가 보장돼야 하는 만큼 판매처와 가까운 지역에서 공수해 파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 다만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수급에 영향을 주는 요인 등으로 인해 60~70% 수준으로 변동이 있기도 하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지역의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괄적으로 계약 공급하는 일부 대형마트를 제외하고, 대구·경북 일반 슈퍼마켓 등에 유통되는 제품은 경북산이 대부분이라고 보면 된다”며 “대구·경북에서 생산된 계란 대부분이 검사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만큼 안심하고 구입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16일 오후 3시부터 대구지역 7개 점포를 포함한 전국 146개 점포에서 계란 판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1차 조사 결과 살충제가 검출되지 않은 80% 농가의 계란을 다시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이마트 측은 나머지 20%에 대해서도 안전성이 확인되는 대로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며, 온라인 이마트몰과 트레이더스 점포에서도 판매를 재개할 방침이다.

롯데마트도 계란을 납품받는 50개 업체 중 1차 정부 조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20개 업체에서 공급받은 물량에 대해 16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를 재개했다. 농협하나로마트, GS슈퍼마켓과 편의점 체인 GS25도 안전성이 확인된 물량의 판매를 재개했다.

반면 정부 조사 결과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신선 대 홈플러스’와 ‘부자특란’에서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홈플러스는 내부적으로 제품 안전성에 대한 추가 점검을 한 뒤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판매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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