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농가 262곳 중 199곳 계란 유통 재개

  • 전영,박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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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7 07:13  |  수정 2017-08-17 07:13  |  발행일 2017-08-17 제1면
살충제 성분 검출 한 곳도 없어
남은 63곳 오늘까지 검사 완료
전국 살충제 농가 7곳으로 늘어

‘살충제 계란’ 파문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에서 생산된 계란은 일단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북도는 도내 259곳 산란계 농가 중 196농가에 대한 살충제 검사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남은 63농가는 17일까지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구 역시 3개 농장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시·도는 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에 증명서를 발급하고 계란 유통을 재개하도록 조치했다.

경북도는 지난 15일부터 계란유통을 중지시킨 후 20만마리 이상 키우는 산란계 농가 16가구를 우선적으로 전수 검사한 데 이어 나머지 농가에 대해서는 무작위 시료채취 및 검사를 실시 중이다. 계란 안전성 관리 강화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TF를 구성해 전수검사와 계란수급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기준초과 등 부적합 때는 전량 회수·폐기할 계획이며, 계란 안전성 확보를 위해 모든 산란계 농가에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도 이날 산란계 농장 세 곳을 검사한 결과, 피프로닐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구는 달성 2곳, 동구 1곳에서 하루 25만100개의 계란을 생산한다. 대구시는 21일까지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합동으로 계란과 가공 전란액을 사용하는 식품 제조업소, 중형마트 등 계란 취급업소 300여곳에 대해 긴급 일제 점검에 나선다. 또 위생관리가 취약한 소규모 식품판매업소와 전통시장에도 살충제 계란이 유통되지 않도록 구·군 자체점검을 강화한다.

한편 정부가 16일 발표한 1차 전수 조사 결과, 살충제 계란이 확인된 곳은 전국 7곳으로 늘었다. 전날 경기 남양주·광주, 전남 순창에 이어 전남 나주, 경기 양주, 강원 철원, 충남 천안 농장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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