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골키퍼 조현우 국가대표 승선…공격수 이동국·손흥민·황희찬도 합류

  • 유선태
  • |
  • 입력 2017-08-15 00:00  |  수정 2017-08-15
1기 신태용호 선수 명단 발표
대구FC 골키퍼 조현우 국가대표 승선…공격수 이동국·손흥민·황희찬도 합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사활이 걸린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을 앞두고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47)이 이동국(38)을 2년10개월 만에 대표팀에 호출했다. 또 팔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토트넘)과 무릎 부상으로 재활하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 이번 시즌 유럽 무대 개막과 함께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는 황희찬(잘츠부르크)도 ‘1기 신태용호’에 승선했다. 대구FC 골키퍼 조현우<사진>도 뽑혔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과 한국시각으로 내달 5일 자정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에 나설 26명의 태극전사를 확정했다. 대표팀 엔트리는 애초 23명이지만 신 감독은 조기소집으로 훈련시간을 충분히 확보한 만큼 26명의 선수로 훈련을 치러 정예멤버를 꾸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오는 21일 파주NFC에서 조기 소집돼 이란전 및 우즈베크전 승리를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이동국이다. 이동국이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것은 2014년 10월14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이 마지막으로 2년10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38세4개월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이동국은 고(故) 김용식 선생이 1950년 4월15일 홍콩전에서 작성한 역대 최고령 대표선수 기록(39세274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고령 대표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대구FC 골키퍼 조현우 국가대표 승선…공격수 이동국·손흥민·황희찬도 합류

황희찬(21)도 주목받는 공격수다. 황희찬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막내 공격수’로 신 감독이 이끌었던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해 한국의 8강 진출의 힘을 보탰고, 지난해 8월에는 슈틸리케 전 감독의 선택을 받아 처음으로 A대표팀에 소집돼 그해 9월 중국을 상대로 A매치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그는 이번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개막과 함께 농익은 득점 감각을 선보이며 5골을 몰아쳐 일찌감치 ‘신(申)의 황태자’ 후보로 손꼽혔다.

신 감독은 황희찬과 이동국과 함께 196㎝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전북)도 공격진에 포함했다. 중원에는 염기훈(수원)과 더불어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는 권경원(톈진 취안젠)을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았다. 여기에 장현수(FC도교), 정우영(충칭 리판), 이재성(전북) 등 기존 대표팀 선수들도 다시 불러들였다. 수비라인에서는 김민재(전북)가 21세의 나이로 처음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을 맛봤다.

K리그 골키퍼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린 조현우는 2013년 대구FC에서 데뷔해 다섯 시즌째 대구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원클럽맨’이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