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육상 수장, IOC위원 최종 추천 무산

  • 입력 2017-08-14 00:00  |  수정 2017-08-14
비리·약물 스캔들에 발목

세계 축구와 육상의 수장이 나란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에 도전했으나 최종적으로 추천을 받지 못했다. 이를 두고 두 종목에서 일어난 스캔들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시배스천 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이 IOC 집행위원회의 새 위원 최종 추천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12일 전했다. 전 세계 명망가들이 해마다 스포츠 대통령으로 불리는 IOC 위원에 입후보한다. IOC 집행위원회는 1차 심사 기구인 IOC 위원 선출위원회를 통과한 후보 중 총회투표에 상정할 후보를 최종적으로 추천한다.

총회 투표에서 낙마한 후보가 거의 없어 IOC 집행위원회의 추천은 사실상 IOC 위원 낙점을 의미한다. IOC 집행위원회는 11일 새 IOC 위원 추천 후보 9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최종 탈락자는 관례상 이름을 발표하지 않는다. 팔라우 국적의 바클라이 테멩길 오세아니아올림픽위원회(ONOC) 부위원장 등 5명은 개인 자격, 칼리드 무함마드 알 주바이르 오만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 2명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 장 크리스토프 롤랑 세계조정연맹 회장 등 2명은 국제경기단체(IF) 대표 자격으로 발탁됐다.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코 IAAF 회장은 국제경기단체 수장 자격으로 IOC 위원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세계에서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영향력이 큰 축구와 육상 수장들이 IOC 위원 선출에서 ‘물을 먹은’ 이유로 해당 종목을 휩쓴 스캔들이 첫손에 꼽힌다. FIFA는 제프 블라터 전 회장의 부패 추문으로, IAAF는 러시아 육상의 약물 스캔들로 큰 홍역을 치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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