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박성현 “남은 시즌 우승 한번 더”

  • 입력 2017-08-09 00:00  |  수정 2017-08-09
LPGA 신인왕은 사실상 확정
슈퍼루키 박성현 “남은 시즌 우승 한번 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투어 첫 승을 달성한 박성현이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 출전을 마치고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환영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제패하는 등 맹활약하며 신인왕을 예약한 박성현(24)이 남은 시즌 한 번 더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성현은 스코틀랜드에서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마치고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시즌 초에 말씀드린 목표가 1승과 신인왕이었는데 이미 1승은 이뤘고, 다시 한 번 우승해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기록하면서 슈퍼 루키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날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천135점으로, 에인절 인(미국·511점)을 크게 앞질러 사실상 예약했다는 평가다.

상금 순위에서도 유소연에 이어서 2위에 올라 데뷔 시즌에 그야말로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박성현은 신인상에 대해 “아직 경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섣불리 말씀드릴 수는 없고, 묵묵히 제 할 일을 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날 많은 취재진과 팬에 둘러싸여 입국장에 선 박성현은 “이렇게 많은 기자가 나오실 줄 몰랐다”면서 “US여자오픈 우승이 지금 더 실감난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도 저를 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많은 외국인이 사인 요청하는 걸 보고 느꼈다”며 “슈퍼 루키라는 수식어가 붙고, 어딜 가나 캐디들도 그렇게 불러주니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올해 메이저대회를 모두 한국 내지는 교포 선수가 휩쓴 가운데 마지막 남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박성현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는 LPGA 투어 정식 데뷔 전 출전한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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