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발목·고관절 악화…정밀검진·당분간 회복 전념

  • 입력 2017-08-01 00:00  |  수정 2017-08-01
차준환, 발목·고관절 악화…정밀검진·당분간 회복 전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16·휘문고)이 31일 국내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는다. 오른쪽 발목과 고관절 상태가 악화해 당분간 국내에서 회복에 전념할 가능성이 커졌다. 차준환 측 관계자는 31일 “그동안 차준환이 (오른쪽) 발목 통증을 안고 있었다”며 “1차 선발전에서 부상상태가 악화한 것 같아 정밀검진을 받기로 했다. 검진 결과에 따라 향후 일정을 짤 것”이라고 밝혔다.

차준환은 비교적 심한 통증을 안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일 출전 예정이던 홍콩 아시안 오픈 트로피 대회를 2018 평창동계올림픽 1차 선발전을 치르기도 전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아시안 오픈 트로피 대회도 출전하지 않는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일찌감치 평창올림픽 선발전에만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차준환이 아픈 건 지난해부터다. 그는 작년 중순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훈련하다 몸에 이상이 생겼다. 오른쪽 발목에 염증이 생겼고, 통증은 고관절로 이어졌다. 그러나 시즌 대회를 모두 치르느라 치료 시기를 놓쳤다. 비시즌에도 캐나다 토론토에서 새로운 4회전 점프를 단련하면서 부상을 키웠다. 발에 맞는 부츠를 찾지 못하면서 부상은 더욱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준환은 평창동계올림픽 1차 선발전 직전까지 부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최악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참가해야 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림픽 대표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쿼드러플 살코를 뛰다가 넘어졌고,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쿼드러플 살코에서 또 넘어지는 등 수차례 실수를 범하며 최악의 결과를 냈다.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직후 심각한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발목이 아파 경기 후 시상식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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