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고용부장관 후보자는…농구선수 출신의 '노동계 마당발'

  • 입력 2017-07-23 00:00  |  수정 2017-07-23
환경노동위원장 거쳐 3선 최고위원 지내…대선 때 조직특보단장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농구선수를 하다 노동운동에 투신한 이색 이력의 3선 의원이다.


 노동조합 간부를 거쳐 국회에 입성한 뒤 환경노동위원장을 지내며 노동계와 끊임없이 소통, '노동계의 마당발'로 통한다.


 김 후보자는 서울 신탁은행 실업팀 농구선수로 활동하다 은행원으로 전직하면서본격적으로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1985년 서울신탁은행 노조 여성부장을 시작으로 노조 정책연구실장 등을 거치며노동현장에서의 여성차별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남녀고용평등법' 제정 등의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1995년에는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 겸 여성복지·교육홍보국장으로 임명, 금융노조의 여성 최초 상임 부위원장이 됐다.


 이후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새천년민주당의 노동특위 부위원장을맡으며 정계에 진출했다.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통합민주당에서는 초선으로 사무총장까지 맡았다.


 18대 때 낙선한 후 19대∼20대 총선 영등포갑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19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장으로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문제 쟁점화에 주력했다.


 20대 국회에서는 물질안전보건자료의 영업비밀 적용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화학물질을 수입, 제조, 양도하는 과정에서 화학물질의 함유량 등이 표시된 '물질안전보건자료'가 영업비밀로 처리되는 현 실태를 개선해 제 2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막기 위한 입법이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당위원장 선거에 당선되면서 8·27 전당대회에서 당 최고위원에 올라 '추미애 지도부' 1기 멤버로 활동했다.


 선거 당시 재선의 박홍근 의원과 대결, 현장투표에서는 박 의원에게 졌으나 친문 진영과 연대, 권리당원 투표에서 뒤집으며 승기를 잡았다.


 농구선수 출신답게 시당위원장 선거에서 "대선 승리의 덩크슛을 넣겠다"는 구호를 내세워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조직특보단장으로 활동했다.


 당내에서는 정세균계로 분류되며, 친문(친문재인) 진영 및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과도 두루 친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창원대 교수인 남편 민긍기(64)씨와 1녀.


 ▲ 경기도 양평(62) ▲ 한국방송통신대·서강대 경제대학원 ▲ 16대 대통령직인수위 사회문화여성분과 자문위원 ▲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 통합민주당 사무총장▲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선대위 서울공동선대위원장 ▲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조직특보단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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