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복귀+조정훈 2천620일만의 승리' 롯데, KIA에 2연승

  • 입력 2017-07-22 00:00  |  수정 2017-07-22
KIA 팻딘, 8이닝 1피안타 12K '빛바랜 호투'
선발 전원 안타+득점 두산, 한화에 17-1 대승
NC, SK 꺾고 5연승…kt는 4연패 탈출

  롯데 자이언츠가 팻딘의 역투를 무색하게 만들며 이틀 연속 선두 KIA 타이거즈에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KIA에 1-0으로 이겼다.


 전날 4-3으로 재역전승한 롯데는 이틀 연속 KIA를 한 점 차로 따돌렸다. KIA는 시즌 60승 고지를 앞두고 2연패를 당해 59승 31패가 됐다.


 이날 롯데는 KIA 선발 팻딘에게 완벽하게 틀어막혔다.


 팻딘이 마운드에 선 8이닝 동안 단 1안타를 치고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차례 출루했을 뿐이다. 6회까지는 한 명도 1루를 살아서 밟지 못했다. 7회초 선두타자 전준우의 중전안타로 처음 출루에 성공했다.


 롯데는 팻딘에게 삼진을 12개나 빼앗겼다.
 12탈삼진은 종전 9개를 넘어선 팻딘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아울러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기도 하다.


 종전에는 장현식(NC 다이노스), 라이언 피어밴드(kt wiz), 메릴 켈리(SK 와이번스)가 4월에 한 차례씩 11개의 삼진을 한 경기에서 빼앗은 바 있다.


 다만, 롯데도 돌아온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 등 투수진의 호투로 0-0의 균형을 이어갔다.
 294일 만에 KBO리그 마운드에 오른 린드블럼은 4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고 삼진 4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박진형이 3이닝, 조정훈이 1이닝을 역시 실점 없이 책임졌다.
 롯데는 팻딘이 물러나길 기다렸다는 듯이 임창용으로 KIA 투수가 바뀐 9회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김동한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선 나경민이 볼넷을 고른 뒤 2루까지 훔쳤고, 전준우의 2루수 쪽 내야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그러자 전날 결승 홈런을 터트린 앤디 번즈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결승점을 뽑았다.
 조정훈은 2010년 5월 20일 KIA전 선발승 이후 2천62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2홈런 5타점을 폭발한 박건우를 비롯해 선발 전원 안타·득점을 달성하며 한화 이글스에 17-1 대승을 거뒀다.


 3연승을 거둔 두산은 3연패를 당한 SK 와이번스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박건우는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5타점은 박건우의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이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7이닝을 7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7승(2패)째를 거뒀다.


 한화 선발인 2015년 고졸(북일고) 좌완 신인 김범수는 3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5사4구 1탈삼진 10실점으로 무너지고 시즌 2패째를 당했다.
 


 NC는 SK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구창모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 4번 타자 재비어스크럭스의 1회 선제 3점 홈런 등을 묶어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5연승 한 2위 NC는 2연패에 빠진 선두 KIA 타이거즈를 5경기 차로 추격했다.


 구창모는 5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으며 무실점 호투로 NC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구창모는 시즌 5승(8패)째를 수확했다.


 NC전 3연승 중이던 SK 선발 윤희상은 5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10피안타에 3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5실점(4자책) 해 시즌 5패(6승)째를 당했다.


 kt는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1회 석 점짜리 홈런으로기선을 제압한 뒤 8-3으로 승리했다.


 최하위 kt는 4연패를 끊으면서 후반기 첫 승리를 신고했다.
 kt 선발 류희운은 5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고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 경기를 비로 취소돼 추후 재편성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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