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메이크업 꿀템…입맞춤 해도 지워지지 않는 ‘키스프루프’ 제품 인기

왼쪽부터 맥의 ‘프로 롱웨어 파우더’, 라페르바의 ‘바이테리 아이 디자이너 팔렛’, 바비브라운의 ‘롱웨어 크림 섀도우 스틱’. <대구신세계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1층 베네피트 매장 직원이 이번 휴가철에 사용할 워터프루프 메이크업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왔다. 여름 바캉스의 경우, 평소보다 뜨거운 햇살 아래 장시간의 야외 활동으로 피부는 자극 받기 쉬운 데다, 물에 번지거나 금세 지워져 버리는 메이크업이 고민이다.

즐거운 휴가지에서의 메이크업은 금방 지워지지 않고 오래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다. 바캉스 메이크업을 책임져 줄 꿀템을 소개한다.

◆워터프루프는 필수

물 근처를 자주 오가는 휴양지에서는 워터프루프 화장품이 필수다. 워터프루프 제품은 피부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해 땀이나 물에 잘 번지거나 지워지지 않는다.

먼저 워터프루프 선크림에 워터프루프 파운데이션과 파우더를 사용하면 해변가에서도 오래 보정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대구신세계백화점의 맥 브랜드에서는 오랜 시간 지속력을 자랑하는 파운데이션인 ‘프로 롱웨어 너리싱 워터프루프 파운데이션’과 물·땀·습기에 강한 ‘프로 롱웨어 파우더’가 바캉스 아이템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아이라인의 경우 워터프루프 기능이 가장 강력한 제품은 리퀴드 타입이다. 리퀴드 아이라이너를 바를 때는 원하는 메이크업을 정해 놓고 최대한 빨리 그려야 한다. 마스카라도 워터프루프 제품을 사용하면 물속에서도 깔끔한 속눈썹을 뽐낼 수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1층에 위치한 ‘베네피트’ 브랜드에서도 최근 휴가철을 맞아 워터프루프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워터프루프 제형인 ‘카 브로우’는 선명하고 드라마틱한 눈썹을 만드는 눈썹브로우 제품으로 베네피트의 인기 상품이다.

‘데아 리얼 컬러 마스카라 블루’도 워터프루트 마스카라로 가짜 속눈썹을 붙인 듯 풍성한 볼륨을 연출할 수 있다. 같은 층의 바비브라운 매장에서는 하루 종일 수정이 필요 없는 완벽한 지속력을 가진 ‘롱웨어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가 인기다.

또한 대구신세계에 입점해 있는 라페르바 매장에서는 젖은 상태에서 사용 가능한 벨렛처럼 부드러운 아이섀도 팔레트인 ‘바이테리 아이 디자이너 팔렛’을 선보이고 있다.

바비브라운 매장에서는 8시간 이상의 지속력으로 번짐과 크리즈 현상 없이 완벽한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해주는 ‘롱웨어 크림 섀도우 스틱’과 간편하면서도 번지지 않는 날렵한 브러시 타입의 아이라이너인 ‘리퀴드 라스트 라이너’가 바캉스 위시리스트 아이템으로 꼽힌다.

◆픽서 활용해 메이크업 고정

워터프루프 제품 사용도 중요하지만 높은 기온에 애써 한 메이크업이 땀에 녹아내리지 않도록 ‘픽서’를 활용해 메이크업을 고정시켜주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 픽서’는 메이크업과 자석처럼 밀착해 건강한 윤기를 부여하고 메이크업을 오랜 시간 꽉 잡아준다.

특히 여름철에는 스킨케어 단계에서부터 유분기가 적고 보습력이 강한 제품을 사용해 속부터 촉촉한 피부 상태를 만드는 것이 포인트다. 메이크업 픽서를 스킨케어 단계에서부터 사용하면 촉촉한 수분감은 물론 메이크업이 균일하게 밀착돼 하루 종일 처음 그대로의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메이크업 픽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퍼프를 활용하면 좋다. 퍼프를 픽서에 적셔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밀착력이 높아진다.

게다가 최근 다양한 형태의 메이크업 픽서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건성 피부의 경우 보습 기능이 추가된 픽서 제품이 좋고, 지복합성 피부에는 오일프리 제품이 적합하다.

헤라 브랜드에서는 이번에 메이크업 픽서 제품을 새로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픽싱 폴리머 성분이 피부에 닿는 즉시 얇고 균일한 광택망을 형성해 메이크업을 꽉 고정시켜 준다. 안개 분사 제형으로 뭉침 없이 균일하게 분사되고 빠르게 흡수돼 미스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메이크업 포에버’에서는 화장 전에는 촉촉한 베이스 미스트 효과가, 화장 후에는 뿌리면 피부에 필름막을 형성해 땀과 열·유분에도 메이크업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 일석이조 제품인 ‘미스트 앤 픽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입술은 립실드·타투로 오래오래

올 여름 휴양지에서 강렬한 립 컬러로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고 싶다면 립실드 제품을 놓쳐서는 안된다. ‘립실드’는 ‘립픽서’ ‘립탑코트’로도 불리는데, 각각 ‘방패’ ‘고정시키다’ ‘위를 덮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립 컬러를 코팅해 립제품이 묻어나거나 번지지 않게 차단해 준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에서는 디올 최초의 롱웨어 립 틴트인 ‘디올 어딕트 립 타투’가 인기다. 바른 후 몇 초 만에 타투처럼 컬러가 입술에 스며들고 워터프루프 기능을 넘어 입맞춤을 해도 지워지지 않는 키스프루프 제품으로 젊은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랑콤의 마뜨쉐이커도 강렬한 발색과 지속력이 높은 필름 틴트로 두 가지 컬러를 믹스해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을 연출할 수 있고,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컬러를 달리할 수도 있어 바캉스에 톡톡 튀는 메이크업 연출이 가능하다.

헤라에서도 한 번의 터치만으로도 선명한 발색과 글로시한 입술을 연출할 수 있는 고선명·고광택·고지속 ‘센슈얼 틴트’를 출시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에는 땀으로 화장이 지워지기 쉽다. 최근 본격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지속력이 좋은 선크림 겸용 메이크업 화장품이나 워터프루프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면서 “이들 제품은 물놀이를 할 때나 휴양지에서 화장을 오래 지속하게 돕는 제품으로 여성들의 여름철 메이크업 고민을 덜어준다”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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