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가격 1년8개월 만에 오름세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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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1   |  발행일 2017-07-21 제12면   |  수정 2017-07-21
■ 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수성구 0.22%↑오름폭 가장 커
전셋값도 9개월만에 최고 상승률
최근 아파트·분양권 매물 거둬들여
20170721

대구지역 아파트값이 1년8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셋값도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전주(10일)보다 0.05% 상승했다. 이는 2015년 11월23일 0.07%를 기록한 이후 20개월(81주)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전국 평균(0.06%)에도 근접한 것이다.

구·군별로는 수성구가 0.22%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어 중구(0.11%), 남구(0.04%), 달서구(0.02%), 동·서구·달성군(0.01%) 등의 순이었다. 북구만 유일하게 -0.02%로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수성구 지역의 경우 수요가 꾸준하고 대규모 공급이 없는 데다 한동안 정체기를 겪으면서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분양한 신규아파트의 분양가에 웃돈(프리미엄)이 붙으면서 주변 아파트값 인상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셋값도 상승세를 탔다. 같은 날 기준 대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해 10월17일 0.02%를 기록한 이후 9개월(39주) 만에 가장 많이 오른 0.03%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0.01%, 26일 0.01%, 지난 3일 0.01%, 10일 0.00% 등으로 보합세를 이어가다 반등한 것이다.

대구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집주인들이 수성구를 중심으로 도심 내 아파트와 분양권 매물을 거둬들이는 현상이 뚜렷하다. 향후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이어서 상승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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