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 깡패’ 김헌곤, 1군 출격 준비 끝마쳤다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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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0   |  발행일 2017-07-20 제26면   |  수정 2017-07-20
‘득점권 깡패’ 김헌곤, 1군 출격 준비 끝마쳤다

안정세를 찾아 가고 있는 삼성 외야지형이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올시즌 삼성의 히트상품인 김헌곤이 곧 복귀하기 때문이다.

외야수인 김헌곤은 전반기에 주로 좌익수로 나서며 분전했다.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기 전까지 70안타 38타점 35득점 7도루 6홈런 타율 0.276으로 활약했다.

김헌곤은 야구열정을 바탕으로 대체불가의 매력까지 발산했다. 내야땅볼에 그칠 만한 상황에서 1루까지 전력질주하는 것도 모자라 과감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는 모습은 김헌곤을 상징하는 장면이 됐다.

득점권 찬스서 타율 0.391 기록
좌익수·과감한 진루로 맹활약

훈련 중 허리부상으로 2군行
1군 복귀시 배영섭과 주전 경쟁

이달 초 당한 허리부상도 열정을 주체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됐다. 지난 3일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하체운동인 스쿼트를 하다가 허리를 삐끗한 것이다. 3일은 월요일이었는데 프로야구 선수에게는 일주일 중 유일하게 게임이 없는 날이다.

결국 2군행 통보를 받은 김헌곤은 허리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재활에 열중해왔고 지금은 복귀해도 될 만한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다 보니 휴식도 적절히 사용하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 이번에 휴식과 재활을 병행해서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헌곤은 현재 경산에서 정상훈련을 소화하고 있으며 퓨처스리그 출전을 통한 점검 없이 수일 내로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헌곤이 복귀할 경우, 최근 득점 찬스를 번번이 놓쳤던 팀 타선에도 맥이 뚫릴 전망이다. 김헌곤은 부상을 당하기 직전까지 득점권 찬스에서 25안타 3홈런 35타점 타율 0.391을 기록하면서 ‘득점권 깡패’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군에서는 현재 배영섭이 좌익수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배영섭은 김헌곤이 2군으로 내려간 7월초부터 13안타 1홈런 8타점 타율 0.371로 고감도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김헌곤 입장에서는 부담이 가는 내부경쟁이지만 팀으로서는 이보다 좋은 시너지 효과가 없다. 명민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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