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3주년 김영석 영천시장 “부자농촌·첨단산업도시 큰 결실, 경북 상생발전 백년대계 구상 중”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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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0 07:29  |  수정 2017-07-20 07:29  |  발행일 2017-07-20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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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자로 민선6기 3주년을 맞은 김영석 시장이 남은 임기 1년 구상을 밝히고 있다.

지난 1일자로 민선6기 3주년을 맞은 김영석 시장은 영천 첫 민선 3선 시장이다. 최근 한국경제를 빛낸 인물 대상에서 미래창조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 시장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100년 영천의 먹거리 개발은 물론 경북 전체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큰 밑그림을 구상 중이다. 또 임기 1년을 남겨 두고 있지만 기존 사업 마무리와 신규 사업 유치를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발품을 팔고 있다. 부자농촌, 첨단산업도시 육성 등 7대 분야 43개 세부사업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제9대 영천시장에 취임한 그는 육군3사관학교 개방,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개장 등 12건을 완료했다. 한의마을 조성 등 추진 진도가 80~90%인 사업 29건과 대구지하철 영천 연장 등 중앙부처와 협의가 필요한 3건에 대해서는 임기 내 해결의 단초를 마련할 예정이다.

◆영천 넘어 경북 상생으로

요즘 김 시장이 화두로 삼고 있는 것은 ‘영천을 넘어 경북의 상생 발전’이다. 경북도와 함께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국방로봇센터 건립과 남부권 한반도 통일미래센터 조성 등을 정하고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 또한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개발과 영천고경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 및 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외 △교육·주거·국방군수 클러스터 조성 △4차 산업단지가 연계된 미래형첨단복합도시 구축 △항공기 탄소 복합재 기체생산 클러스터 구축 △에어로테크노밸리 조성 △헬스케어 의료산업 육성 등에도 매진하고 있다.

시는 이미 4차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정책으로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와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를 건립하고 산·연·관 협력을 통한 관련 기업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차세대 자동차부품산업 고도화를 위해 미래형자동차 부품경량화기술센터를 준공했으며, 국방군수 복합 MRO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전방위 노력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로 건설 예정인 렛츠런파크 영천경마공원은 최근 관련법 개정(영구시설물 축조)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사람, 말, 자연이 어우러진 최고의 테마파크인 경마공원이 조성되면 대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탄탄한 ‘부자농촌’ 육성

부자농촌 실현을 위해 농업 예산을 매년 점진적으로 증액하고 있는 시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와 농산물종합가공 창업보육센터 건립 등으로 농업 6차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최대 과일 주산지(복숭아·포도·살구 전국 생산량 1위) 명성에 맞는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 조성 및 와인테마파크의 관광 자원화로 농업소득 1조원 목표에도 다가서고 있다.


전국최고 와인생산도시로 성장
농소득 1조원 목표에도 다가서

市장학기금 200억원 조기 달성
명품교육·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읍면동 치매극복 프로젝트 시행
소공원·가로수길 푸른영천 조성



영천은 지난 8년간 와인클러스터 등 농림수산식품부의 여러 사업을 유치하면서 약 15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전국 최고의 와인생산도시로 성장했다. 현재 68개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연간 약 27만병으로, 전국 생산량의 35%를 차지한다. 향후 와인테마파크 조성사업에 국비를 포함한 18억원을 추가 투입해 와인터널 및 지하숙성고 조성, 가공시설 정비 등에 나선다. 농업농촌 자원의 문화관광산업화 추진으로 영천와인을 6차산업의 성공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교육문화예술 인프라 구축

김 시장은 재임 기간 교육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장학기금 200억원 조성 목표를 4년 앞당겨 지난해 달성한 영천시장학회는 목표액을 2020년까지 300억원으로 상향했다. 현재까지 2천700여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50억원을 지원했다. 명품교육도시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도내 최초 공립 기숙형 별빛중학교 개교, 한국폴리텍대 영천캠퍼스 유치,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유치 등 인재양성의 기반을 조성했다.

관광문화 인프라 구축에도 여념이 없다. 지난 3월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를 개장하고 호국안보스쿨·안보캠프·전국서바이벌게임대회 등 문화 콘텐츠를 결합함으로써 호국안보 테마관광이라는 영천만의 새로운 브랜드를 창출했다. 국내 최장 1.4㎞의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보현산댐 집와이어를 비롯해 보현산 별빛테마마을, 천문전시체험관, 우주과학관, 화랑설화마을, 한의마을 등도 준공했거나 조성 중이다. 지역 3선현의 성역화 사업으로 임고서원(정몽주), 최무선과학관(최무선), 노계가사문학관(박인로) 등을 건립해 호국 관련 콘텐츠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했다.

◆푸른영천·건강복지 시책

시는 2011~2018년 9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소나무 이식, 가로수 식재 및 관리, 소공원 조성, 띠녹지 조성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영천IC 진입로, 호국로, 장수로 등 주요 거리가 명품 가로수길로 변모했다. 또 ‘100세 건강’을 위한 읍·면·동 치매극복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으며, 소외계층 없는 영천을 위해 ‘읍·면·동 복지 허브화’를 2018년까지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기초단체 중 전국 최초로 집단유연근무제를 전면 시행했다. 일·가정 양립을 위해 주 3회(월·수·금) ‘가족 사랑의 날’을 정하고 정시 퇴근을 유도하고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간부의 출근도 금지하고 있다. 그 외 집중근무시간 운영, 퇴근 직전 업무지시 지양, 퇴근 후 업무연락 자제 등을 통해 불필요한 초과 근무시간을 단축시켜 공직 내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 시장은 “아직 임기가 1년이나 남았다. 처음과 같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진행 중인 각종 사업에 대해 사활을 걸고 돌파해 영천시의 큰 머슴으로 남고 싶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를 위해 더 큰일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영천=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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