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앞에 대구 첫 ‘중앙 버스전용차로’

  • 박광일
  • |
  • 입력 2017-07-18 07:14  |  수정 2017-07-18 07:14  |  발행일 2017-07-18 제1면
동대구역네거리∼파티마삼거리
이달말 고가교 완전개통때 운영

이달 말 왕복 10차로 도로로 확장·개통하는 동대구역 고가교에 중앙 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된다. 대구에서 도로 한가운데 버스전용차로가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 말 ‘동대구역 고가교 개체 및 확장공사’의 도로 부분 공사가 끝나는 대로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은 동대구역네거리부터 파티마삼거리 방향으로 고가교가 끝나는 지점까지 약 600m다. 현재 차로 배분을 완료했고, 버스정류소 시설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중앙 버스전용차로는 기존의 가장자리 차로를 사용하는 ‘가로형 버스전용차로’와 달리 주정차 차량이나 골목 진출입 차량, 우회전 차량 등에 방해를 받지 않아 버스 속도 향상 및 정시성(定時性) 확보에 큰 효과가 있다. 현재 서울, 일본 나고야, 미국 보스턴, 중국 베이징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시행 중이다. 대구시는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중앙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사고 예방을 위해 U턴이 금지되고, 좌회전 차량이 많은 교차로에선 이들 차량에 의해 버스 통행이 오히려 방해를 받는 문제가 있어서다.

대구시 관계자는 “동대구역 앞은 버스와 택시, 통과 차량이 몰려 지·정체가 빈번한 구간”이라며 “원활한 소통을 위해선 버스는 중앙 차로, 택시는 가장자리 차로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