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맞은 오승환 시즌 4패, 추신수·김현수 무안타

  • 입력 2017-06-24 00:00  |  수정 2017-06-24
메이저리그 승격 꿈꾸는 박병호·황재균은 1안타씩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힘겨운 하루를 보냈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시즌 5번째 홈런을 허용했고,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와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3-3으로 맞선 9회 초 등판했지만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4패(1승 16세이브)째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55에서 3.71까지 올라갔다.


 지난해 76경기에서 79⅔이닝을 던져 홈런 5개를 내줬던 오승환은 이번 시즌 31경기 34이닝 만에 시즌 5번째 홈런을 헌납했다.


 첫 타자 앤드루 매커친은 내야 뜬공으로 가볍게 요리했다. 오승환은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던져 매커친의 범타를 유도했다.


 다음 타자인 조디 머서도 손쉽게 잡았다.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선택해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그러나 2사 후 좌타자 존 제이소에게 결승포를 맞았다.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대결 끝에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홈런을 내줬다.
 오승환이 결정구로 선택한 8구 체인지업은 한가운데 몰렸고, 제이소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실투임을 직감한 오승환은 제이소의 방망이가 돌아가는 순간 고개를숙이고 소리 지르며 자책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팀이 3-4로 패해 오승환은 패전투수가 됐다.


 추신수는 뉴욕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남겨 시즌 타율 0.258(229타수 59안타)가 됐다.


 이날 추신수는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쿠바산 미사일' 어롤디스 채프먼에게도 삼진 1개를 당했다. 텍사스는 양키스에 연장 혈투 끝에 1-2로 졌다.


 주전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의 부상으로 최근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방문경기에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44(102타수 25안타)로 떨어졌다. 볼티모어는 5-15로 대패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승격을 꿈꾸는 박병호(31)와 황재균(30)은 나란히 안타를 터트렸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인 박병호는 뉴욕주 로체스터의 랠리 필드에서 열린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로 박병호의 트리플A 타율은 0.224(170타수 38안타)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 황재균은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의 척챈시 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프레즈노 그리즐리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전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황재균은 트리플A 타율 0.290(248타수 72안타)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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