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파파이스' "보수의 위기는 문화적 패배…조국 민정수석 진보진영 고급지고 세련된 이미지 불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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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7 00:00  |  수정 2017-05-27
20170527
사진:연합뉴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달 초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화제다.


대선이 치러지기 며칠 전 방송에서 조국 민정수석은 방송에서 2015년 6월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문재인 당시 대표를 가까이에서 몇달 간 지켜본 것을 이야기했다.

조국 민정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보통의 리더가 가진 카리스마를 가지지 않았지만 경청력과 인내라는 덕성을 지녔다고 했다. 그는 요즘 시대에 이런 성품의 사람이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잘 참는다. 잘 참고 눈만 껌벅껌벅한다"며 "이 분이 눈을 껌벅껌벅하면 참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화가 나면 눈을 갑자기 크게 뜬다"면서 "소처럼 떴다가 감았다가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는 김어준은 일명 '청와대 F4'를 언급했다. 

 
김어준은 문재인 대통령, 조국 민정수석, 임종석 비서실장, 최영재 경호원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얼굴 패권주의자들이다. 청와대 F4라고 불린다면서요?"라고 말했다.


이어 "얼굴 민주주의자들 이해찬 전 국무총리, 문희상 의원을 해외로 지금 빼돌리고 있다. 일본 특사, 중국 특사로 갔다. 일본에서는 왜 야쿠자 두목을 보냈냐고 한다더라. 얼굴 민주주의자들은 다 해외로 나가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어준은 이하 작가의 패러디 사진을 공개하며 "여기에 왜 나를 꼈냐고"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주민 의원, 김어준이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임종석 비서실장을 쳐다보고 있다. 


이어 김어준은 "조국 민정수석은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학자가 검찰을 제압 할 수 있겠는가 걱정이 없는 건 아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같은 어려운 사안은 여론이 중요하다. 그동안 진보의 이미지가 말은 옳은 말을 하는데 사회적 불만으로 가득찬, 머리띠를 두른, 뭔가 촌스러운 패션, 그러한 운동권 이미지였다. 전통적으로 오랫동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런데 갑자기 조국이 나타났고, 사회적으로도 성공하고, 지적이고 세련되고 그리고 다리도 길어. 진보 진영에서 수십년 동안 말로 설득해도 안되던 걸 한방에 했다. 이게 정말 강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김어준은 "'단순히 잘 생겨서 좋다'를 넘어서서 문화적으로 누가 더 세련됐는가 진보, 보수가 경합을 하는거다. 강남에서 왜 항상 보수를 선택했는가. 북한이 미워서? 아니다. 보수가 성공의 이미지를 독점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진보의 이미지는 그런 게 없었다. 반면 보수 진영이 위기라고 생각되는 게 단순히 '박근혜 국정농단 때문에 졌다'를 넘어서서 늙고 꼰대스럽고 고집스럽고 여성비하적이고 문화적 패배다. 이게 실제로는. 진보 진영이 처음으로 고급지고 세련된 이미지를 불러왔다"고 밝혀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받았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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