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용 CCTV서 얼굴 검출하는 기술 지역서 개발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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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4   |  발행일 2017-05-24 제29면   |  수정 2017-05-24
김진호 경일대 교수·<주>한맥 개발
출입 제어·범인 검거 등 활용 기대
방범용 CCTV서 얼굴 검출하는 기술 지역서 개발
경일대 김진호 교수가 최근 개발한 ‘도로 방범용 CCTV 안면 검출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일대 제공>

김진호 경일대 교수(전자공학과)와 동문기업인 <주>한맥아이피에스(이하 한맥)가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한 ‘차량 번호판 인식 기술’과 ‘도로 방범용 CCTV 안면 검출 기술’이 국내 최고의 기술로 인정받으며 매출액이 매년 50% 이상 증가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개발한 ‘차량 번호판 인식 기술’은 정확도가 높아 인천국제공항, 영남대, 경북대 병원, 공공기관 등의 주차관제시스템으로 널리 상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말레이시아에도 수출했다. 이로 인해 한맥은 5년 만에 연간 매출액이 15억원에서 86억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김 교수와 한맥은 꾸준히 산학협동연구를 거듭한 끝에 ‘도로 방범용 CCTV 안면 검출 기술’까지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도로 방범용 CCTV 기술로는 차량의 번호판까지만 인식이 가능했다면, 새로운 기술은 차량 내부에 있는 운전자 얼굴까지 정확하게 검출해낼 수 있다.

김 교수가 개발한 이 기술은 불필요한 색상을 제거해 물체를 정확하게 인식하도록 도와주는 편광필터를 사용한다. 이로써 선팅이나 빛 반사에도 차량 내부를 촬영할 수 있다. 이렇게 촬영된 차량의 번호와 운전자의 얼굴은 자동 저장되어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이번 기술 개발에 따라 경찰과 지자체에서는 범죄 수사에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초동수사가 중요한 사건 현장 용의자 검거를 위한 수사 시간 단축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산학협력으로 개발된 이 기술들은 정부로부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조달청에 조달 우수 제품으로 등록했다.

김진호 교수는 “철저한 보안이 필요한 국가기관의 출입 제어나 범인 검거 등 다양한 보안 시스템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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