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한국 백승호가 패널티킥으로 팀 두번째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이승우와 백승호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전반 18분 이승우의 40m 폭풍 질주에 이은 선제골과 42분 백승호의 페널티킥으로 1골씩을 얻었다. 실점은 후반 5분 한 골에 그쳤다.
1차전 기니(3-0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6)은 잉글랜드(1승 1무·승점 4)를 제치고 A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하며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6강 진출은 2013년 터키 대회에서 8강에 오른 이후 4년 만이다.
한국 축구가 U-20 월드컵에서 2연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건 40년 도전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종전 한국의 조별리그 최고 성적은 4강 신화를 창조했던 1983년 멕시코 대회 때의 2승1패다.
그러나 당시 대회 때도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에 0-2로 패하고 난 뒤 2차전과 3차전에서 멕시코와 호주를 잇따라 꺾고 힘겹게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했다.
나머지 조별리그에선 1승1무1패가 3번, 1승2패가 2번이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 승리가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 지를 역대 도전사가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기니와 개막전 3-0 완승에 이어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잡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태극전사들이 3차전 상대인 잉글랜드까지 넘고 3연승으로 조 1위로 확정해 8강으로 가는 문턱을 낮출 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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