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구두, 유시민이 무료모델 했던 청각장애인이 만든 수제화 …명품이었다는 양말은 '짝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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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3 00:00  |  수정 2017-05-23
20170523
사진:ytn 방송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낡은 구두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현재 구두 구매 방법을 묻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전주에 방문했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벗어놨던 구두 사진이 공개됐다.


해당 사진을 게재한 네티즌은 "문재인 대통령은 구두를 벗고 작은 연단에 섰다. 구두는 어느 집 가장의 그것처럼 낡았다. 나는 그가 평범한 아버지처럼 성실히 국민의 삶을 살피는 대통령이 되길 빈다"고 적었다.


이 사진이 화제가 되자 지난 18일 또 다른 네티즌은 지난해 5월 18일 광주 5·18 국립묘지에서 열린 ‘제36주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을 공개했다.


올라온 영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무릎을 꿇고 참배하는 모습으로 그의 닳고 찢겨진 낡은 구두 밑창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이처럼 문재인 대통령의 구두가 화제가 되며 구두에 드러난 브랜드가 관심을 모았으며 해당 브랜드는 ‘아지오(AGIO)’라는 이름으로, 청각 장애인들이 만드는 수제화 브랜드이다.


문재인 구두라는 검색어가 등장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짝퉁 양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과거 일부 네티즌들은 문 대통령이 ‘서민 코스프레’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문 대통령이 명품인 ‘조르지오 아르마니’ 양말을 신었다는 것이다.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하면서도 비싼 명품 양말을 신었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숙 여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남편의 양말에 대해서 언급했다. 당시 김 여사는 “작년 7월 남대문 시장의 한 리어카 노점에서 2만원에 여덟 켤레를 샀는데 마음씨 좋은 주인이 한 켤레를 더 얹어줬다”고 설명했다.


시장을 지나가는 길에 저렴한 가격에 산 짝퉁 양말이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남편에게 짝퉁 양말을 신겨 미안하게 됐네요”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신은 구두 브랜드는 'AGIO(아지오)'로, 청각장애인들이 만든 수제화 제조업체 '구두 만드는 풍경'의 자체 브랜드다.  2010년 AGIO가 처음 출시됐을 당시 유시민 작가가 구두 한 켤레만 받고 모델로 활동한 곳이기도 하며  이곳에서 판매된 신발 수익금은 청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사용돼 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AGIO를 제작했던 '구두 만드는 풍경'은 경기 침체로 인해 2013년 8월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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