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영남일보 전국하프마라톤대회-단체참가] (8) 대구서부교육지원청

  • 명민준 손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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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13   |  발행일 2017-05-13 제20면   |  수정 2017-05-13
“좋은 성적 거두려 3월부터 주1회 달렸어요”
타대회서 참가자 전원 완주 성공
풀코스완주 100회 이상근 교육장
참가자들 페이스메이커 맡기로
20170513
14일 열리는 제 10회 영남일보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대구 서부교육지원청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인력에 비해 관리해야 할 학교가 많다보니 교육공무원들의 업무강도는 다른 직종에 비해 세다. 근무시간 내내 책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고 제 시간에 퇴근하는 일도 손에 꼽을 정도다.

대구서부교육지원청은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마라톤 동아리를 만들었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두류공원 일대에서 훈련을 진행해 왔다. 지난 4월초에는 경남 합천에서 열린 벚꽃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예행연습까지 마쳤다.

동아리 회장인 유한근 재정평생교육과 팀장(50)은 “지난달 합천 대회에서 참가자 전원이 완주에 성공해 사기가 올라 있다”며 “대회 당일 컨디션이 좋은 사람은 상위권 랭킹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내기 동아리 회원 박정혜 주무관(여·28)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10㎞ 코스에 도전한다. 박 주무관은 “5㎞는 초보자도 뛸 수 있을 만한 거리지만 10㎞는 만만치 않다고 들어서 긴장이 많이 된다. 동료분들이 옆에서 도와주기로 하셔서 믿고 끝까지 달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근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참가자들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이 교육장은 풀코스 완주경험이 100회가 넘은 일명 ‘탈 아마추어급 마라토너’다. 직장내 마라톤 동아리에서는 때때로 코칭스태프 역할까지 소화하고 있다.

이 교육장은 “우리 서부교육지원청이 이번에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기대해 달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직원들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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