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바른정당 분들이 돌아와 참다운 보수 만들어 달라”

  • 노진실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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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2   |  발행일 2017-04-22 제4면   |  수정 2017-04-22
나흘만에 TK 찾아 지지 호소
文·安 겨냥 견제 공세 이어가
20170422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1일 포항 죽도시장에서 현장 연설을 통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1일 경북을 찾아 표심잡기를 했다.

홍 후보는 대선 공식선거 운동 첫날인 지난 17일에도 대구를 찾아 유세를 벌였다. 나흘 만에 다시 TK(대구·경북)를 찾은 홍 후보는 포항과 경주, 영천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오후 포항 죽도시장에서 거점유세를 하고 “이제 탄핵은 끝났다. 바른정당 분들에게 호소한다. 이 땅에 보수우파 정권을 세우기 위해 이제는 돌아와달라”고 말했다.

이어 “바른정당 분들이 우리 한국당으로 돌아와서 선거에서 이기고 한국당을 대개혁해 이 땅의 참다운 보수정당으로 만들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포항이 고향인 이명박 전 대통령과 자신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홍 후보는 최근 대선후보 토론 때 자신이 ‘주적, 친북좌파’라고 표현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해서 또 다시 공세를 했다.

그는 문 후보를 겨냥해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메모를 보니까 문 후보가 북한 인권결의안을 결정할 때 북한에 물어본 게 확실히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대통령이 될 사람이 이런 엄청난 거짓말을 하고도 대통령을 하려고 할 수 있나”면서 “대통령의 거짓말은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태롭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노무현 정권 때 문재인씨가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 국방백서에서 ‘주적’이란 말을 삭제했다. 그걸 2010년 제가 원내대표를 할 때 국방부에 이야기해서 북한 주적의 개념을 살려놨다”고도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견제도 빼놓지 않았다.

홍 후보는 안 후보에 대해 “좌측도 발을 반쯤 걸치고 우측도 발을 반쯤 걸어놓고 어떻게 하면 양쪽에서 표를 받아 대통령 한 번 해볼까 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한 뒤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갈지자 행보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TK 지지율이 오른 것과 관련해 홍 후보는 “TK에서 홍준표 지지율이 3배나 갑자기 튀어 올랐다. 이제 대선 판도가 바뀌는 데 불과 5일 정도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전망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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