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새 또 ‘대이동’…끝까지 모를 TK표심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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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2   |  발행일 2017-04-22 제1면   |  수정 2017-04-22
[대선 D-17] 갤럽 여론조사…洪 TK 첫 1위
20170422

제19대 대선의 대구·경북(TK) 표심이 출렁이고 있다. 향후에도 ‘캐스팅보트’를 쥔 TK의 표심은 후보검증이나 돌발변수에 따라 지지율 롤러코스터 현상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 어느 후보도 우위를 장담하기는 이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 4월 셋째주 정기여론조사(18~20일 전국 성인 1천4명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3.1%포인트)에서 TK의 경우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한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누가 다음 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전국적으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41%, 국민의당 안철수 30%, 자유한국당 홍준표 9%, 정의당 심상정 4%, 바른정당 유승민 3% 순이었다. ‘없음·의견유보’는 12%였다.

하지만 대구·경북에선 홍준표가 전 주(8%)보다 무려 18%포인트 상승하며 26%의 지지율로 처음 1위에 랭크됐다. 이어 문재인 24%, 안철수 23%, 유승민 10%, 심상정 5% 순이었다. 전 주 대비 안철수는 25%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날 동아일보가 보도한 대선지지도 여론조사(리서치앤리서치, 18~19일, 전국 성인 1천9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3.1%포인트)에서도 대구·경북에서 홍준표 후보가 22.1%의 지지율로 문재인(28.8%), 안철수 후보(23.5%)를 따라붙는 양상을 보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4월 들어 급부상한 안철수 지지세는 변동 여지가 큰 편이었다”며 “홍준표 후보의 TK 선전 배경에는 안철수 후보에게 몰렸던 대구·경북 내 보수성향의 표심이 이탈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대선이 17일이나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TK 표심은 또다시 출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문건 공개 등 대선정국이 ‘안보 모드’로 급전환되면서 TK 표심의 향배는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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