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에도 대형 크루즈船 들어온다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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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1 07:05  |  수정 2017-04-21 07:14  |  발행일 2017-04-21 제1면
5만t급 여객부두 이달 말 착공
러·日·中 항로 기항지 도약 예고
20170421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조감도.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제공)

포항 영일만항에 최대 5만t급 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는 국제여객부두가 건설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이달 말 총 사업비 454억원으로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310m) 공사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공사는 2020년 마무리된다.

영일만항은 중국 동북3성~러시아 연해주~일본 서안을 잇는 환동해권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이에 영일만항에 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되면 러시아·일본·중국 항로를 운항하는 대형 여객선이 기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제여객 기항지로서 포항은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객을 상대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진다. 인접한 경주·안동·대구 등 내륙 관광지를 방문하는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영일만항에 국제여객부두가 들어서면 다양한 관광산업과 접목할 수 있다. 철강중심의 포항지역 경제 구조가 관광 중심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와 포항해수청은 그동안 국제여객항로 개설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2014년 영일만항~일본 마이즈루항 시범운항에 이어 국제여객 정기항로의 신설 및 여객수요 확보를 위해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하산), 중국 등과 관광교류 합의서를 체결했다.

포항=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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