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6.4% 찍은 '대선토론', 유승민의 문재인에 '주적' 질문 '화제'…조국 교수 "집권 후 닥칠 일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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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0 00:00  |  수정 2017-04-20
20170420
사진:연합뉴스

KBS 대선후보 토론이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0시부터 2시간 동안 KBS1이 생중계한 ‘2017 대선후보 초청 토론’의 시청률은 전국 26.4%, 수도권 25.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같은 시간대에 방송한 ‘생로병사의 비밀’(8.1%), ‘KBS 뉴스라인’(7.5%)의 시청률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또 ‘2017 대선후보 초청 토론’의 시청점유율은 43%로 나타났다.

동시간 방송한 KBS2 ‘추리의 여왕’은 7.7%로 지난 회차 보다 3.9%하락, MBC ‘라디오스타’ 1부와 2부는 각각 4.3%와 5.9%로 지난 회차 보다 각각 2%, 0.8% 포인트 하락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개시된 후 첫 토론회인데다가 처음으로 스탠딩 토론·시간총량제 자유토론 방식이 도입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이 주제당 각자 9분이라는 일정한 시간을 갖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사회자가 거의 개입하지 않을 정도로 후보들의 자유토론이 이뤄졌다.

하지만 토론회를 마친 대선 후보들은 토론회 형식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후보들은 특정 후보에게 질문이 몰리는 현상과 질문·답변 시간이 고루 분배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KBS1 2차 대선후보 TV 토론에서는 문 후보에게 공세가 집중됐다. 홍 후보, 유 후보, 심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질문을 쏟아내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방송 후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9일 열린 2차 대선 토론에 대해 "마치 문재인 대통령을 4 야당 대표가 각자의 무기를 들고 몰아치는 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 교수는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준표는 색깔론으로, 유승민은 재원(財源)론과 핵무장론으로, 심상정은 더 많은 진보론으로 몰아쳤다. 안철수의 무기는 불분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은 집권 후 닥칠 일을 연습했고, 나머지는 각자의 방식으로 야당을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또 뒤이어 올린 게시글에는 "대통령과 3명의 야당 정치인과 1명의 어버이연합 대표의 대화 자리였다고 요약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는 가운데  문재인 후보와 유승민 후보의 토론을 통해 `주적` 개념이 새삼 도마에 올랐다.


한편, 이날 '대선후보 초청토론'에서 유승민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게 “북한이 우리 주적이냐”라고 물었고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이 말할 내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유승민 후보는 “정부 공식 문서(국방백서)에 북한이 주적이라고 나온다"며 "국군통수권자가 주적이라고 말 못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은 평화통일에 대한 의무도 있다. 대통령 될 사람이 할 발언이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주적(主敵)이란 현실주의적 대외관점에서 주된 안보위협국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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