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마라톤대회, 우승·준우승 차지한 형제·여자 1∼3위…올해도 ‘케냐의 독주’

  • 유선태 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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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03   |  발행일 2017-04-03 제26면   |  수정 2017-04-03
男 1위 키소리오 2시간7분32초
로치티, 2시간27분48초 女 1위
국내 남녀1위는 손명준·최경선
1만4천명 참가…최고령은 93세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우승·준우승 차지한 형제·여자 1∼3위…올해도 ‘케냐의 독주’
2일 대구 도심 일원에서 열린 ‘2017대구국제마라톤 대회’ 남자부에 출전한 케냐의 메튜 킵코에치 키소리오(왼쪽)와 여자부에 출전한 케냐의 파멜라 젭코스게이 로티치가 1위로 골인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2017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케냐 선수들의 독주로 끝났다. 엘리트 국제 남자부에서 1,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여자부에서는 1~3위를 독식했다.

2일 오전 대구시내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엘리트 국제 남자부에서 케냐의 메튜 킵코에치 키소리오가 2시간7분32초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피터 키멜리 소메(케냐)가 2시간9분22초로 2위, 모하메드 레다 엘 아라비(모로코)가 2시간9분50초로 3위를 기록했다. 1, 2위를 차지한 키소리오와 소메는 형제지간이다.

여자부에선 파멜라 젭코스게이 로티치가 2시간27분48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위니 젭코리르가 2시간27분52초로 2위, 이체 제벳 킵투가 2시간28분39초로 3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국적은 모두 케냐다.

손명준(삼성전자)이 2시간15분16초, 여자부 최경선(제천시청)이 2시간32분27초로 각각 국내 남·여부 우승을 차지했다.

마스터즈 풀코스(sub 3.3) 남자 부문에서는 키요 조콜 키말이 2시간28분59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자브론 카라가 2시간29분34초로 2위, 박창하가 2시간33분59초로 3위를 차지했다.

여자 부문에서는 류승화가 2시간53분44초로 우승했으며 이선영이 2시간58분18초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대회 최고령 참가자 강순재씨(93)는 올해 대회에서도 건강달리부문에 참가해 최고령 참가자에 이름을 올렸다. 부모와 함께 참가한 김나연양(8개월)은 최연소 참가자로 눈길을 끌었다.

1만4천100여명의 육상 동호인들과 13개국 35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2001년 하프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2009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인증 국제마라톤대회로 승격한 후 5년 연속 IAAF ‘실버라벨’을 획득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제일의 육상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애써준 8천여명의 자원봉사자와 1만4천명의 마라톤 참가자, 교통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이해와 관심으로 응원에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역 최대의 스포츠 축제장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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