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 당 대표 안돼"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무한도전 측 "너무 앞선 걱정"

사진:MBC '무한도전'

'무한도전' 측이 자유한국당의 '국민내각' 특집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30일 '무한도전'측은 "이번 '무한도전' 방송을 보면 지금의 걱정이 너무 앞서지 않았나 생각할 것"이라며 "오히려 국민들이 어떤 말을 하는지 직접 듣는 좋은 기회가 될 거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정준길 대변인은 김현아 의원이 당을 대표해 '무한도전' 국민내각 특집에 출연한 것을 두고 반발 입장을 보였다.

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무한도전' 국민내각 특집에 사실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출연하지 않으며, 이는 형평성에 어긋난다. 당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해당행위자 김 의원을 자유한국당의 대표 선수로 초대한 것은 아무리 예능이라고 하더라도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당은 오는 4월 1일 방송 예정인 '무한도전' 방송에 대해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소식을 접한 더불어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게 뭐하는 짓인가요?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방송을 통제하려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 불만이면 김현아 의원을 출당시키고 다른 의원이 나가겠다고 하십시오. 왜 자신들의 내부 문제를 방송을 협박해서 해결하려 하냐"고 지적했다.

한편 내달 1일 방영되는 '무한도전-국회의원 특집'은 김현아 의원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국민의당 이용주, 바른정당 오신환, 정의당 이정미 등 국회의원 5인과 함께 한다.

이들은 4개월 동안 모인 국민의 의견 중, 가장 많은 공감대를 얻은 일자리, 주거, 청년, 육아 등을 선정해 국민대표 200명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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