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을 다시 마운드로 세운 김용일 코치 “이제 스스로 유지·관리하는 일이 중요”

  • 입력 2017-03-30 00:00  |  수정 2017-03-30
국가대표팀 베테랑 트레이너
류, 독감땐 마스크 쓰고 훈련
괴물 류현진을 다시 마운드로 세운 김용일 코치 “이제 스스로 유지·관리하는 일이 중요”
김용일 LG 트윈스 트레이닝 코치가 지난해 12월 어느 날 서울 잠실구장 LG 트레이닝실에서 류현진과 나란히 독감 마스크를 쓰고 그의 재활 훈련을 돕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30)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이 있다.

류현진이 ‘괴물의 부활’을 선언할 수 있도록 지난 겨울 함께 구슬땀을 흘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51)다.

누구보다도 가슴을 졸이며 류현진의 부활을 기도한 김 코치는 그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 결정이 난 28일 “이제 류현진이 어깨를 스스로 잘 유지하고 관리하는 일이 중요해졌다"며 한숨을 돌렸다.

김 코치에게 부활을 전적으로 의지한 류현진은 어느 때보다 굳은 각오로 훈련에 임했다.

지난해 12월 어느 날, B형 독감에 걸린 류현진은 병원에서 링거를 맞은 다음 날에도 김 코치와 독감 마스크를 쓰고 재활 훈련에 몰두했다.

류현진이 김 코치를 찾아왔을 때 어깨의 좌우 균형이 맞지 않고 근육의 상태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엄청난 훈련으로 류현진은 김 코치와 합동 훈련을 끝낼 무렵 체내 근육량을 52%까지 올리고 근육의 균형도 맞췄다.

김 코치는 “근육량을 3%도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류현진은 우리 팀 최고인 포수 정상호(50%)를 넘는 근육량을 기록했다"면서 “투수로선 갖출 수 없는 근육까지 단련하고 스프링캠프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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