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단일화는 나눠먹기…또 부패한 정부 돼”

  • 임성수 손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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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30   |  발행일 2017-03-30 제1면   |  수정 2017-03-30
20170330

국민의당 경선에서 승기를 잡고 본격적인 본선 대비 모드에 들어간 안철수 전 대표는 29일 후보 단일화 여부에 대해 “끝까지 갈 것”이란 말로 ‘자강론’을 재차 강조했다. ☞4면에 인터뷰

안 전 대표는 30일 대구·경북·강원 순회경선에 앞서 29일 영남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후보 단일화는 정권 교체가 아니라 계파 교체가 되는 것이다. 나눠먹기식밖에 될 수가 없어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구공항 통합이전 논란에 대해 “군사공항까지 수행하는 대구공항을 현 위치에 그대로 두는 것은 보상 등 사회적 비용의 문제를 떠나 대구의 장기적인 발전에도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다만 연구용역 등을 통해 대구의 장기적인 발전과 연계해 정부에서 발표한 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미국과의 합의를 뒤집을 수 없다”면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결정 과정에서 (정부의) 미흡한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 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구·경북·강원 경선에 대비, 이날 대구·경북(TK)지역 곳곳을 돌며 표심잡기에 집중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안동 신시장과 영주 소백쇼핑몰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예천 순흥안씨 문중종회를 찾은 뒤 대구로 이동해 언론사를 방문하고 대구상공회의소 회장과 대한노인연합회 회장단을 면담했다. 이날 저녁에는 대구 동성로에서 젊은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지 유세를 펼쳤다.

영남일보 인터뷰서 자강론 강조
“대구공항, 정부 발표대로 이전
사드 결정과정 지적…반대 아냐”

오늘 국민의당 대구·경북 경선
후보들 지역 곳곳서 ‘표심 잡기’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공식 일정은 잡지 않고 TK지역 지인들을 만나 경선에 대비했다. 손 전 대표는 전날 부산 경선을 마치고 곧장 경북지역으로 이동해 일찌감치 표 다지기에 나섰다.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뒤 두류공원에 있는 2·28 학생의거기념탑을 참배했다. 이후에는 대구시 지역위원회 순회 및 당원간담회 일정을 소화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사진=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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