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평가 영어, 문항 수·배점·문제유형 변화는 없어”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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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9 07:26  |  수정 2017-03-29 07:26  |  발행일 2017-03-29 제7면
■ 평가원장 등 일문일답
“절대평가 영어, 문항 수·배점·문제유형 변화는 없어”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018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뀌는 대학 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의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등급 학생 비율은 상대평가(상위 4%) 때보다 다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원과 교육부는 예상했다.

▨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이창훈 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 신익현 교육부 대학정책관과의 일문일답



-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난이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창훈 본부장= “절대평가 도입으로 문항 수·배점·문제 유형 등에 관련된 변화는 없고, 절대평가로의 점수 체제 변화만 있다.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의 점수와 상관없이 1등급을 받게 되기 때문에 1등급 비율이 작년과 똑같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출제 체제는 예년의 출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6·9월 모의고사 때 학생들의 반응을 봐서 수능(난이도)도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 쪽으로 노력할 것이다.”

△신익현 대학정책관= “기존 수능 영어가 교육과정에 근간을 두고 출제했기 때문에 그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90점 이상이면 1등급이기 때문에 (1등급 비율을) 지금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기존의 1등급보다 늘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은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 2017학년도 수능에서 문항 오류가 발생, 학생·학부모들이 혼란을 겪은 데 대해 평가원장이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닌가.

△김영수 원장= “오류 문항에 대해서는 수험생·학부모·선생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 수능 출제·채점·성적 통보는 교육과정평가원의 영역이기 때문에 저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 만절필동(萬折必東)이라는 말이 있다. 황하가 굽이쳐 여러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지만 결국 동쪽으로 흐른다는 뜻인데, 일은 순리대로 된다는 것이다. 책임을 회피하거나 자리에 연연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진퇴는 개인사처럼 간단하게 결정할 수 없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 검정 등 여러 고려할 상황이 있는데 사표를 낼 때가 되면 사표를 내고 학교로 복직하면 그만이다.”

- 기존에 검토위원이 있는데, 검토지원단을 신설하는 것이 효과적인 개선책인가.

△이창훈 본부장= “2015년 발표한 수능 출제 오류 개선 방안에 따라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을 분리하고 검토위원장을 뒀는데 지원단은 검토위원장을 보필하는 조직이다. 수능 출제 경험이 많은 8명 정도의 교수급으로 꾸릴 예정이다. 기존 검토위원은 각 과목에 집중하다 보니 모든 영역을 보기 힘들었는데 검토지원단이 검토위원들의 검토 결과와 문항에 관련된 모든 부분을 점검해 오류 가능성을 배제할 것이다.”

△신익현 대학정책관= “검토시스템을 강화했지만 전체적인 검토 과정을 재점검하는 체계도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시스템을 많이 보완했는데 운영 측면 역시 오류 개선에 방점을 둘 계획이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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