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금속·세라믹 접합 신기술 개발

  • 박종문
  • |
  • 입력 2017-03-28 08:17  |  수정 2017-03-28 08:17  |  발행일 2017-03-28 제28면
신소재공학부 고영건 교수팀
영남대, 금속·세라믹 접합 신기술 개발
금속과 세라믹을 접합하는 신기술을 개발한 영남대 대학원 신소재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 무하마드 프리슬라 카밀씨(왼쪽)와 고영건 교수. <영남대 제공>

영남대 고영건 신소재공학부 교수(40) 연구팀이 금속과 세라믹을 접합하는 신기술을 개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고 교수 연구팀은 ‘연질 플라즈마 방전기술을 활용한 금속-세라믹 이종접합 코팅기술’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플라즈마 현상을 이용한 ‘플라즈마 전해산화 기술(PEO, Plasma Electrolytic Oxidation)’을 적용했다.

고 교수는 “이번에 플라즈마 세기를 제어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해 금속 표면에 세라믹층을 형성함과 동시에 세라믹 고유의 특성도 살려 표면 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고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특히 고 교수 연구팀은 에틸렌다이아민 사초산(EDTA) 및 구리-EDTA 유기 복합물의 특성을 활용해 ‘연질 플라즈마 방전(Soft Plasma-Arc)’을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 인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세라믹층 내 결함 및 기공률을 대폭 감소시켰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영향력 지수(IF) 5.228) 온라인 판에 최근(3월10일자) 게재됐다.

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마그네슘, 알루미늄, 타이타늄 등 비철금속의 내산화·내마모·바이오 특성 향상이 가능한 획기적인 전기화학 기술”이라면서 “특히 유기물-무기물 조합에 따라 응용 분야가 무궁무진해 모바일기기, 자동차, 임플란트 등 신소재 표면제어 기술과 연관된 신산업 창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인도네시아 출신의 무하마드 프리슬라 카밀(25·영남대 대학원 신소재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 5기)이 제1저자, 지도교수인 고영건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종문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