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9일 문경찻사발축제장서 ‘무아차회’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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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8 07:36  |  수정 2017-03-28 07:36  |  발행일 2017-03-28 제12면
전세계 300여명 참여

[문경] 국적과 유파를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차를 우리고 대접하는 차회로 이름난 무아차회(無我茶會)가 문경전통찻사발축제장에서 펼쳐진다. 문경시는 국제티클럽 주관으로 전통찻사발축제 개막일인 4월29일 문경새재 옛길박물관 앞 잔디광장에서 전 세계 300여명의 차인이 모여 아름다운 찻자리를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찻자리는 문경새재국제명상차회 형식의 무아차회다. 무아차회는 1989년 대만에서 순수 민간문화행사로 시작해 국제적인 행사로 성장했다. 국제티클럽 주관으로 11·14회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렸다. 현재 중국, 대만, 일본,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나라에서 2년에 한 번씩 국제대회로 치러지고 있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문경전통찻사발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문경에서 열리게 됐다.

이 찻자리는 참가자 모두가 각자 찻자리를 펴고 차를 우려 옆사람에게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차를 우리는 방식에 얽매이지 않아 유파와 지역의 구분을 없애고, 차를 우리기 시작한 후에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등의 독특한 7가지 규약이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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