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中企 청년근로자에 ‘100만원 복지카드’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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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7 07:17  |  수정 2017-03-27 07:17  |  발행일 2017-03-27 제2면
경북도 전국 최초 지급…1800명 혜택
고질적 인력난·고용안정 맞춤형 지원
道, 中企 청년근로자에 ‘100만원 복지카드’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중소기업 청년근로자를 위해 100만원 한도의 복지카드<사진>를 지급한다. 경북도는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청년근로자의 근로의욕을 높이고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복지수준의 향상을 위해 청년 1인당 100만원의 카드를 지급하는 ‘경북청년복지카드 지원사업’(이하 청년복지카드)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청년복지카드’는 중소기업에 일자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보수와 열악한 근무환경 및 복지여건 등으로 청년들이 취업을 기피함으로써 발생하는 ‘일자리 미스매치’를 없애고,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환경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도입됐다.

총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청년 1인당 100만원의 카드를 지급하는 이 사업은 4월말까지 지급대상자 신청을 받아 5월과 7월에 각 50만원씩 지급한다. 대상자는 종사자 3인 이상 99인 이하 도내 중소기업에 올해 입사해 3개월 이상 근무하고 있는 연봉 3천만원 미만의 15세 이상 39세 이하 현장근무 근로자다.

경북도경제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요령을 확인하고 고용보험가입증명서·주민등록등본 등을 구비해 경제진흥원에 신청하면 확인절차를 거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청자가 적어 사업비가 남으면 소진될 때까지 순차적으로 추가신청을 받아 지급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올해 1천800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더 많은 근로자를 위해 사업비를 늘릴 방침이다.

청년복지카드는 선불카드 형식으로 지급된 금액 내에서 병원진료·건강검진·헬스장이용 등 건강관리와 레포츠·여행·공연관람 등 문화여가활동은 물론 학원수강·자격시험응시·도서구입 등 자기계발 분야에 현금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김남일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의 저임금을 보전하고 문화여가 활동 등 복지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인력난 완화와 고용안정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현장 청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근로자 복지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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