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동쪽 76㎞ 해상서 물개 발견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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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4 07:33  |  수정 2017-03-24 07:33  |  발행일 2017-03-24 제10면
해경 “동해 먼바다서 드문 일”
울진 동쪽 76㎞ 해상서 물개 발견
울진 먼바다에서 발견된 물개.
<포항해양경비안전서 제공>

[포항] 울진 먼바다에 물개가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포항해경 1003 경비함이 지난 18일 오후 3시50분쯤 울진군 매화면 오산리 동쪽 76㎞에서 물개 1마리를 발견했다. 조타실에서 망을 보다 물개를 발견한 김두현 부함장(경감)은 “수상한 물체가 뱃전에 있어 인양하려 했지만 곧 물개임을 알아차렸다”며 “물개는 유유히 수영을 하며 지느러미를 흔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경에 따르면 물개가 동해 먼바다에 나타난 것은 드문 일이다. 물개는 물 밖으로 나와 호흡해야 하고 육지나 얼음 위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함정 관계자는 “해상에서 돌고래를 만나는 일은 가끔 있지만 물개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해경을 응원해 주는 것 같아 임무 수행 중 마음이 든든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울진 해상에서는 범고래와 새끼가 유영하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다. 2015년 다 자란 암수 범고래 한 쌍이 울진에서 발견된 적이 있지만 , 새끼를 데리고 있는 어미 범고래가 연안에서 발견된 것은 2001년 전남 홍도 앞바다에서 발견된 이후 16년 만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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