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가수 박정소씨 “가끔은 가슴을 울리는 음악을 듣자”

  • 임훈,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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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3 08:24  |  수정 2017-03-23 08:24  |  발행일 2017-03-23 제28면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
‘한국 폴 포츠’ 최성봉과 인연소개
팝페라 가수 박정소씨 “가끔은 가슴을 울리는 음악을 듣자”
팝페라 가수 박정소씨가 21일 오후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박정소의 힐링토크콘서트’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팝페라 가수 박정소씨(42)가 지난 21일 대구를 찾았다. 박씨는 이날 오후 대구시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박정소의 힐링토크 콘서트’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영화 ‘미션’의 테마곡인 ‘넬라 판타지아’를 부르며 강단에 올라섰다. 그는 “대중음악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가끔은 가슴을 울리는 음악을 듣자”면서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이어 “25년간 음악을 했지만 관객의 박수로 늘 힘을 얻는다. 음악으로 지친 심신을 쉬게 하자”며 강연장 분위기를 북돋웠고, 음악의 치유능력을 예찬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데뷔작인 뮤지컬 이순신의 삽입곡 ‘나를 태워라’ 등 다양한 노래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수 지희의 특별공연까지 열려 실제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유명 가수로 성장한 제자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라는 케이블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팝페라 가수가 된 최성봉씨가 박씨의 제자다. 최성봉은 오디션 준우승 이후 ‘한국의 폴 포츠’라는 별명을 얻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어려운 형편에 굴하지 않고 가수의 꿈을 이룬 최성봉과의 성공 스토리를 솔직하게 풀어내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오디션이 끝난 후 유명해지자 미국 뉴스 채널 CNN에 출연하고, 미국 도시를 돌며 콘서트를 펼쳤다. 꿈만 같은 일이었다”며 당시의 기쁨과 제자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음악으로 맺어진 사제의 애틋한 사연은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각 언론사에서 출연요청이 쇄도하면서 그들의 이야기가 여러 매체에 소개됐다. 박정소와 최성봉의 이야기는 2015년 ‘그대가 꽃’이라는 제목의 공중파 TV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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