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비밀' 오민석, 김윤서 배후 이영범 확신…소이현, 최란의 마음이 정체 폭로에 '밤새 오열'

사진:KBS2 '여자의 비밀' 방송 캡처

'여자의 비밀' 김윤서는 비자금과 아이에 대한 비밀을 모두 발각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65회에서는 채서린(김윤서 분)과 변일구(이영범 분)의 비밀이 서서히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린은 마음(손장우 분)이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는 것과 일구와 함께 미술품을 이용해 몰래 비자금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모두 들통났다.

회사의 미술품에 수상함을 느낀 강우(오민석 분)는 유 회장(송기윤 분)에게 “매형이 하던 미술품 구매하는 일, 제가 하겠다”고 말했다. 당혹감을 느낀 일구는 평소 하지 않던 말대꾸를 하면서 강우에게 자신이 하던데로 하겠다고 하고, 강우는 “매형이 직접 하시지만, 보고는 내게 하라”고 의미심장한 지시를 내렸다.

강우는 지유를 두고 협박하려는 일구에게 서린과의 관계를 알고 있다는 걸 드러내며 지유를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한다. 

강우의 추측은 사실로 드러났다. 앞서 일구의 사무실을 몰래 들어갔던 선호(정헌 분)가 일구가 모성그룹을 몰락시키려 한다는 사실을 밝힌 것. 이를 들은 강우는 “의심은 하고 있었는데, 설마 두 사람이 몰래 비자금까지 만들 줄은 몰랐다”며 혀를 찼다. 충격적인 소식에 강우는 자고 있던 유 회장을 깨워서 모든 사실을 폭로해 버렸다.

이를 들은 유 회장은 가족들을 불러놓고 후계자가 가지게 될 황금열쇠를 보인 뒤 “후계자는 내 생일날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유 회장은 “앞으로 변 실장이 하던 주요 업무는 다 강우에게 넘겨라”라고 지시했다.

그 시각 지유(소이현 분) 집에서 치매 상태에서 잠시 정신이 돌아온 복자(최란 분)는 죄책감에 빠져 잠을 자지 못하고 있었다. 복자는 덩달아 잠에서 깨 나오는 지유에게 유마음(손장우)이 지유의 아들임을 밝혀버렸다. 이에 충격 받은 지유는 복자를 부여잡고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그러실 수가 있어요!! 어떻게!!"라며 울부짖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유는 모든 것이 서린의 계략임을 알고도 진작 말해주지 않았던 복자에게 원망을 드러내는 한편, 항상 볼 때마다 자기도 모르게 가슴 아리고 눈물이 나곤 했던 마음이를 생각하며 하염없이 오열을 쏟아냈다.
 

지유는 밤을 지샌 지유는‘마음이를 품에 안고 말해주고 싶어. 내가 마음이 엄마라고… 몰라봐서 너무 미안하다고’라며 절절한 속마음을 되뇌이고, 날이 밝자마자 서둘러 마음이를 보러 달려나가는 등 애틋한 모성애를 전해 시청자들의 콧등을 시큰거리게 했다.
 

직접 아이를 보러 유 회장의 집으로 출근을 하던 지유는 그동안 마음을 보면서 느꼈던 미묘한 감정을 회상했다. 발목에 똑같이 생긴 점이 있다는 점과 딸기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 마음을 보면 괜히 가슴이 아렸던 것 등 자신의 아이라는 단서가 많이 있었다. 지유는 그동안 아이를 알아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자책하며 슬픔에 사로잡혔다.

특히 지유를 연기한 소이현은 자신의 아이를 코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한 자책감과 우여곡절 끝에 아이를 찾은 행복감, 복잡한 내면 심리를 실감나게 그리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혼신의 연기를 펼치며 애끓는 모정의 진가를 보여준 진정성 있는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방송말미 이어진 '여자의 비밀' 66회에서 강우는 자신과 지유를 지옥으로 끌고 들어간 사람이 일구라는 것을 확신한다.

강우는 일구를 향해 "매형이 홍순복을 채서린으로 만들고 나와 지유를 지옥을 끌고 들어가게 했어"라고 분노한다.

강우는 서린을 붙잡고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라며 소리친다. 하지만 서린은 침착하게 "내가 아니면 마음이는 죽었어"라며 뻔뻔한 반응을 보인다.

앞서 서린은 이혼을 요구하는 강우를 보며 마음속으로 아들 마음이 하나만 잘 잡고 있으면 강우를 되돌려 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한편, 지유는 유회장을 설득해 마음이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게 된다.

KBS2 '여자의 비밀'은 평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